터키가 개헌을 통해서 대통령제로 전환이 되었단다.
국민투표 결과 51.3%의 득표율을 얻어서 개헌에 성공.
현직 대통령인 에르도안은 2029년까지 집권이 가능하게 되었고
조기 대선과 총선을 치루면 2034년까지도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도 있게 되었다고 한다.
터키의 기존 정치체제는 1923년부터 의원내각제였지만
에르도안과 여당의 주도로 개헌이 이루어졌다고.
5년 중임제에 부통령에 장관 등도 대통령이 임명하는
그야말로 '제왕적 대통령제'로의 변화에
국민들이 찬성을 했다는 것의 의미는 뭘지.
그동안 터키의 경제가 좋았던 것도 아닌데
총리 및 대통령까지 14년간 권좌를 지키고 있는
에르도안과 여당에게 힘을 더 실어주는 결과가 나오다니.
찬성과 반대의 차이는 2%정도 차이.
마치 우리나라의 18대 대선과 비슷한 결과인데
그래서인지 터키의 야당에서는 부정개표를 주장하고 나섰다고.
봉인이 되지 않고 관인이 찍히지 않은 표까지 유효표로 인정하는 등
충분히 그럴 법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
이런 개헌을 보면 생각나는 것이 박정희의 유신.
형제의 나라 아니랄까봐 안좋은 것도 따라하나.
이러다 에르도안 자식이 대통령한다고 나오는 거 아닌지 몰라.
이번 터키의 개헌은 터키가 후퇴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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