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장성민 전 의원의 입당을 불허하기로 결정.
불허의 이유는 장성민이 진행하던 TV조선의 시사프로그램
<장성민의 시사탱크>에서 5.18 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2013년 4월에 <장성민의 시사탱크>에서
전 북한군 특수부대 장교라는 임천용을 초청해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내용을 방영했는데
이 내용이 신빙성이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임씨의 일방적인 주장만 방송되어 문제가 됐었다.
이에 대해 장성민은 당시 사과를 하였으나
이번 국민의당 입당에 있어 걸림돌이 된 것.
안그래도 요새 호남에서 밀리고 있는 국민의당이라
이런 논란이 있는 인사를 받기에는 부담이 됐을테니.
사과한 내용을 보면 장성민의 당시 의도는
절대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밝히고 있지만.
그 후 몇 년간 보여준 그의 행태를 보면
국민의당에서 굳이 호남표를 깎아먹으면서
입당을 승인할 이유는 없어보이기는 한다.
TV조선에 관대한 방심위인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막말'로 방심위의 엄청난 제재를 받았으니 뭐.
장성민은 김대중 정부에서 공직을 지냈었고
민주당 쪽에서 국회의원도 했던 인물.
동교동계의 신성이었으나 점점 밀려나
결국 같은 동교동계에서도 내쳐진 느낌.
어찌보면 국민의당의 수뇌부와 비슷한 레벨일텐데
이런 취급을 받으니 참 기분이 그렇겠어.
그러길래 TV조선은 가지 말지 그랬어.
그런데 이런 이유로 국민의당이 입당을 불허하는 건 좀?
국민의당 대표인 박지원이 5.18에 대해서 했던 발언이 있는데.
5.18을 영웅적 결단이라고 했던 박지원은 오케이야?
그런 사람은 대표로 놔둬도 된다는 건가?
내로남불이 또...
다음 총선 때 폭망하는 꼴을 빨리 보고 싶긴 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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