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 만에 복면가왕이 바뀌었다.
누구로? 하면된다 백수탈출 (a.k.a 더 원)으로.
오늘 방영분은 선곡의 중요성에 대해 느끼게 해준다. 허허.
(돌고 있는 스포는 믿을 게 못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며.)
다른 참가자들도 저번주 예상과 어긋남은 없었다.
거리의 악사는 V.O.S의 김경록.
김현철의 '일생을'을 감정 팍팍 담아서 불렀지만 나의 신부에게 패배.
왕의 남자는 싱어송라이터 유승우.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잘 소화했으나, 더 원에게 아깝게 패배.
(유승우를 맞힌 사람이 채영이밖에 없었다는 안타까운 판정단의 상태.)
아! 요새 <또!오해영>에 삽입된 '사랑이 뭔데'라는 노래가 참 좋다.
서현진의 목소리가 좋은 것인가 노래가 좋은 것인가!
3라운드에 더 원과 붙은 나의신부의 정체는 바다.
2라운드에서는 EXO의 '으르렁'을 독특하게 편곡해서 소화했고.
3라운드에서는 힘들디 힘든 곡 박효신의 '야생화'를.
3라운드 선곡은 정말 에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바다의 청아하지만 날카로운 목소리와 어울리지 않는 곡이었다는 생각이.
박효신의 원곡이 워낙에 임팩트가 강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하지만 다른 곡을 선곡했더라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을 것같다. 왜냐고?
더 원이 3라운드에 부른 노래가 이은미의 '녹턴' 이었으니까.
그런 명곡을 더 원이 온전한 자기 목소리로 불렀으니. 뭐 말 다했지.
2라운드까지는 어떻게든 티나는 목소리 좀 숨겨볼라고 애쓰던데.
2라운드에서 '들었다 놨다' 부른 건 도박. 떨어질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통과.
그러더니 3라운드에는 완전히 반전을 성공시켰으니. 작전이 좋았다라고 밖에.
거기에다가 전국투어를 해야하는 음악대장 하현우 씨의 선곡 상태가.
고음이 많이 배제된 노래인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선곡.
이 노래를 통해 판정단에게 자신의 뜻을 넌지시 비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혹시라도 하현우가 자신의 장기를 살렸더라면 결과는 또 모르지.
이 노래로도 33표를 얻었으니. 고정표는 무시하기가 어려운 것.
어쨌든 하현우가 자연스럽게 왕좌에서 내려왔고.
뭐 이렇게 새 가왕이 탄생되었다는 이야기.
+더 원이 불렀으면 하는 노래+
뭐 최소 3연승은 하려고 할 것 같으니.
먼저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 과 같은 노래를 불러줬으면 싶다.
남자 버전으로 들어본 기억이 별로 없어서..
다음주는 이렇게 감성으로 빡 때려주고.
그 다음주는 락 스타일로 하나 빡 날려주고.
이런 식으로 선곡하면 좋을 거 같은데...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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