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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에서 환단고기 수업 논란? 환단고기가 뭐길래? 곳곳에 숨어있는 '환빠'들

Crim 2017. 4. 4. 09:47

(http://v.media.daum.net/v/20170404060604386)

 

KAIST에서 환단고기를 주장한 학자가

 

필수 과목 수업을 진행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아니. 우리나라 과학의 중심인 KAIST에서

 

아직 검증도 되지 않은 그야말로 '국뽕'에 불과한

 

환단고기의 내용을 수업한다는 게 말이 되나?

 

이미 포스텍에서는 이 교수의 수업을 거부한 전력이 있는데

 

어찌해서 KAIST에서는 이 교수의 수업을 진행한 건지.

 

 

환단고기는 그야말로 국뽕으로 점철된

 

'역사서'를 가장한 소설에 불과한 존재인데

 

이것과 관련된 내용을 정식 대학 수업에서 사용한다는 건

 

일제의 식민사관을 그대로 수업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일.

 

'환단고기'의 내용을 대충만 살펴봐도 알겠지만

 

얼핏보면 너무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인 것은 맞다.

 

왜? 한민족이 세계 제이이이이일!!!! 이거든.

 

저 지도에서도 나오다시피 세계의 모든 문명은

 

한민족으로부터 나왔다는 이야기인데 재미가 없을리가.

 

하지만 주장하는 내용에 대한 근거가 없고

 

근거라고 내세우는 것도 빈약한 상황인데 말이지

 

'이게 거짓이라는 걸 니들이 증명해라!' 라는 건 무슨 개소리인지.

 

누군가의 뇌피셜로 적어진 글을

 

마치 진정한 우리나라의 역사가 담긴 책인양

 

교묘하게 애국심과 국뽕을 자극하는 '소설'.

 

중국의 '동북공정'이니 일본의 '임나일본부'와

 

그 맥락을 같이 하는 헛소리에 불과하다고 보면 된다.

 

'증산도'에서 이 환단고기를 참 좋아하는데...

 

이 기사에 달린 댓글들.

 

난 '환빠'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중국과 일본이 했으니 우리도 해도 된다!

 

와 같은 개논리를 펴는 사람도 있고. ㄷㄷㄷ

 

뭐 댓글이야 조직적으로 달면 되는 거긴 하지만서도.

 

추천 3위 댓글을 보라.

 

'가설을 후학들이 입증하라'와 같은 글이

 

위에서 언급한 '이게 거짓인 건 니들이 증명해'와 같은 논리.

 

불신지옥 예수천국이랑 다를 바가 없지 않나.

 

 

환단고기는 소설로 생각하면 재미있는 이야기.

 

하지만 절대 역사서로 인정하면 안되는 이야기.

 

그들의 말대로 후학들이 증명을 하게 되면

 

그때는 인정을 해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는 절대 역사와 관련되어서는

 

옳지 않은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KAIST도 좀 더 신중해야 할 것 같고.

 

후속조치를 기다려 봐야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