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Entertainment

썰전 심상정 편 시청률 7.4%. 문재인에 이어 2위 기록. 정책은 딱히 진보적인 느낌은 없었다.

Crim 2017. 3. 10. 11:02

 

썰전의 대선주자 릴레이 초청석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출연.

 

그녀가 출연한 썰전의 시청률은 7.4%.

 

안희정, 이재명, 안철수 등의 출연 때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

 

그동안 노출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심상정 대표였기에

 

이에 대한 호기심이 낳은 결과로 보인다.

 

 

20년 이상 노동운동을 했고

 

어떤 일을 겪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웠으나

 

정책에 관한 이야기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분량이 너무 적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15분 정도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사실 정의당이 정말 진보정당이냐 하는 의문도 드는 상황.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인지

 

남녀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메갈리아'나 '워마드' 등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서 이미 많은 젊은 층에서는 등을 돌린 상태라.

 

 

유시민 작가의 말대로

 

진보정당이나 보수정당이나

 

다수의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옳아야 하고 잘해야 하는 것이

 

정당으로써의 제대로 된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메갈 옹호 발언으로 다수의 당원이 탈당하기도 했으니.

 

단지 진보정당이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당이니

 

우리를 지지해줘야 한다는 건 와닿지 않는 태도로 보이고.

 

자. 그럼 이런 이미지를 쇄신할 만한 정책이 있어야 할 것인데.

 

 

딱히 특별할 것은 없다.

 

다른 후보들도 내세우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

 

 

진보정당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면

 

좀 더 획기적인 공약을 내세워야 하지 않았을까.

 

유작가의 말처럼 너무 무난하고 약한 공약이

 

과연 지지율도 높은 다른 후보들이 아닌

 

심상정을 뽑아야할 이유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

 

 

육아 휴직 급여의 인상 정책.

 

물론 당연히 필요한 것이 맞다.

 

그런데 이 법의 이름이 '슈퍼우먼 방지법'이다.

 

왜 굳이 슈퍼우먼이라는 단어를 쓰는 건지.

 

육아 휴직이 여성들만의 것이었던가?

 

육아 휴직과 관련된 이슈는 단지 급여의 문제 뿐 아니라

 

남자들의 육아 휴직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도 있는데

 

그것에 대한 개선책은 없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구만.

 

참... 한 번 이미지가 박히니까 안좋기는 하네.

 

 

뭐 마지막은 환경과 에너지와 관련된 공약.

 

원전 폐쇄 방안도 역시 차별화되기는 힘든 이야기.

 

민주당 후보들도 이미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기에.

 

심상정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어필하기 위해서는

 

정의당이 더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일자리 부문이나

 

혹은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외교관련 정책에 대한

 

질문이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몇몇 머리에 우동사리가 든 사람들은

 

박근혜 때문에 여성대통령이 못나오겠다. 이것도 여성혐오다.

 

어쩌고 저쩌고 씨부리기도 하는데 좀 닥쳤으면 좋겠고.

 

어쨌든 심상정 대표도 좀 더 미디어에 노출이 되어

 

썰전에서 밝히지 못한 좋은 정책들을 알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